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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의 세번째 금메달이 터졌다. 주인공은 한국 남자 에페의 '막내' 박상영(21·한국체대)이었다.
탐색전이 이어진 2피리어드, 박상영이 선제득점에 성공하며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과감한 찌르기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임레가 다시 달아났다. 박상영은 노련한 경기운영에 말렸다. 4점을 연이어 허용하며 9-13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운명의 3피리어드. 박상영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른 시간에 한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임레가 곧바로 한 점을 추가했다. 위기에 몰린 박상영은 연이어 4점을 추가하며 기적의 동점을 만들었다. 14-14.
박상영은 회심의 찌르기로 마지막 포인트를 따냈다. 대역전극이었다. 박상영은 피스트에 누워 환호했다. 전광판의 마지막 스코어는 15대. 아무도 기대하지 않은 '막내' 박상영이 세계 정상에 우뚝 선 순간이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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