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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 핑~퐁…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에 입성한 한국 대표팀이 금빛 스매싱을 향해 막판 담금질에 들어갔다. 6일 남녀 단식 예선을 앞두고 맏형 주세혁(36)을 필두로 이상수(26)와 정영식(24·이상 남자) 서효원(29) 전지희(24) 양하은(22·이상 여자)은 하루 두 차례 진행하는 최종 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목표는 명확하다. 메달 획득이다. 안재형 남자부 감독(51)과 김형석 여자부 감독(54)은 입을 모아 "색깔과 상관 없이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강문수 총 감독(64)은 "선수단 분위기는 괜찮다. 시차 적응도 잘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지난 6월 최종 모의고사였던 2016년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당시 이상수-정영식으로 구성된 남자 복식조는 세계랭킹 1~2위 중국의 마롱과 판젠동을 꺾고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복식 전지희와 양하은도 2위에 올랐다.
변수는 평상심 유지 여부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동요가 없어야 한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는 주세혁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올림픽 신인'이다.
안 감독은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준비한 것만 보여주면 된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 김 감독 역시 "긴장도 싸움에서 얼마나 견디느냐가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오버 페이스 하지 말고 준비한대로만 하자고 말했다"며 다시 한 번 흔들림 없는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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