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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타이 강자 뎃분종(27·태국/대구아톰짐)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 오는 6월 25일 전북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MAX FC에서 박만훈과 대결을 펼치는데 상대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고 오로지 한국에 무에타이의 강렬함은 각인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뎃분종은 160전이 넘는 무에타이 최강자. KMK(코리아무에타이킥복싱) 챔피언 박만훈(31·청주J킥)과의 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MAX FC 대회 출전이 확정되며 선수로서 커리어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다.
나이는 27세이고, 165전 100승 65패, 40KO승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현 WPMF(WORLD PRO MUAYTHAI FEDERATION) -69㎏ 챔피언이자 전 룸피니 -59㎏급 랭킹 1위이다. 20세 때는 태국 최고의 무에타이 선수들이 경쟁하는 룸피니 무대에서 -59㎏급 1위에 입성했고, 최고의 유망주이자 스타 선수로 활약했다. 체급 상향을 꾀하며 현재는 -69㎏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신장은 1m75, 평소 체중은 73㎏이다. 마지막 경기를 한지 6개월 정도 되었다. 빨리 시합을 뛰고 싶다.
본토 무에타이 전도사로서 한국에 제대로 된 무에타이를 알리고 싶다. 특히 무에타이의 강렬한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키고자 한다. 한국인 파이터 경기는 최근에 유투브를 통해서 MAX FC 김상재 선수 경기를 보았다. 스타일이 좋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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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는 해도 아직까지 태국 무에타이 선수나 세계 무대 레벨과 맞붙는다면 몸풀기 수준 선수가 대다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투지가 좋고, MMA를 위시한 복싱 타격 자체의 수준은 상당해서 급성장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당신의 커리어를 보고 네 명이나 시합 거절 의사를 밝혀서 대진 잡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이해한다. 하지만 나중에라도 꼭 도전하길 바란다. 큰 무대에서 활약해본 선수와 싸워야 큰 선수로 성장이 빠르다.
-태국 본토의 무에타이를 직접 경험할 상대 박만훈에게 한마디 한다면.
나는 강하다. 충분히 준비해라.
-태국 무에타이를 대표해서 MAX FC무대에 서는 입장에서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국에는 종합격투기(MMA)가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나의 경기를 한번만 보면 강력하고 화려한 무에타이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긴 말 필요 없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를 바란다. 무에타이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시합 주제가 'SHOW ME THE MAX'이다. 시합에서 보여줄 최고의 공격을 미리 예고한다면.
나는 온몸이 무기화되어 있다. 1라운드는 몸풀기 기술시연을 보여주고, 2R 무릎으로 KO 시키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한국의 MAX FC에서 경기를 가지게 되어서 행복하다. 태국 무에타이와 함께 발전하기를 바란다. 경기 마치고 김치 많이 먹을 거다. 한국 본토 오리지널 김치가 정말 맛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