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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드민턴이 세계여자단체선수권 준결승에 안착했다.
흔히 세계남자단체선수권은 토마스컵, 세계여자단체선수권은 우버컵이라 불리는 대회로 단체전으로 열리는 국가 대항전이다. 단식 3경기, 복식 2경기 등 총 5차례 경기를 벌여 3승을 가져오는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제1회 대회부터 1982년까지 3년 주기의 대회였으나 1984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최의 대회다.
이날 열린 8강전에서 성지현은 1단식 주자로 나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마리아 페베 쿠수마추티를 상대한 성지현은 리우올림픽 메달 기대주답게 1세트 21-13, 2세트 21-12로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냈다.
승리의 확정은 3단식 배연주가 했다. 접전이었지만 배연주의 위기관리 능력이 앞섰다. 21-13으로 1세트 기선 잡기에 성공한 배연주는 2세트에서 중반 들어 방심하면서 역전을 허용, 14-21로 패했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초반 5-1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배연주는 이후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는 경기 운영으로 21-15로 마무리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