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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월드컵에 이어 올림픽을 맞이하는 브라질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리우올림픽까지 99일을 남겨둔 현재, 브라질 경찰의 과잉 진압이 갈수록 더해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라질앰네스티 관계자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었지만, 지난 몇년간 리우 경찰의 시민 살인은 차츰 증가해왔다. 경찰의 살인은 자세한 수사가 이뤄지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에게 시위자들은 '공공의 적'일 뿐이다. 비살상 무기를 활용한다는 원칙도 없다"라며 "리우 경찰은 공공 안전을 위해 총격보다는 예방하고 협상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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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경제 불안에 따라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역시 부실공사가 우려되며, 공사 진척도 크게 늦어지는 상태다. 2개의 올림픽 수영장은 아직 완성도 되지 않았고, 수용인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구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사이클 경기가 예정되어있던 리우시 외곽도로도 일부가 붕괴돼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게다가 전세계를 긴장시킨 '지카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바로 브라질이다. 지카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제대로 된 백신조차 없어 올림픽에 참여할 각국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남은 99일 동안 이 같은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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