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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 VS 샛별' 와그너-데니스 텐, 박소연과 유 영까지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6-04-25 11:29


제97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4일 성남탄천실내빙상장에서 열렸다. 여자 초등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유영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쇼트프로그램 2위를 차지했던 임은수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24점을 기록하며 총점 174.5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09.77점으로 총점 162.7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성남=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2.04/

2년 만에 돌아온 세계적인 명품 아이스쇼 '올댓스케이트 2016'을 빛낼 출연진이 공개됐다.

올댓스포츠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올댓스케이트2016'에 나설 출연진 명단을 25일 발표했다. 해외파와 국내파 전원이 '현역 선수'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 공연은 현재 세계 정상권을 두드리는 관록의 스케이터들과 장차 미래의 챔피언을 꿈꾸는 샛별들의 대비가 은반 위를 흥미롭게 물들일 예정이다.

해외선수로는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애슐리 와그너(25·미국)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데니스 텐(23·카자흐스탄), 그리고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로 부활한 '베테랑' 독일 페어팀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루노 마소의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극적인 은메달을 거머쥔 와그너는 이 대회를 통해 미국에 10년만의 여자 싱글 메달을 안기며 최고의 순간을 맛본 뒤 올댓스케이트를 다시 찾게 됐다. '의병장의 후손'으로도 국내팬들에게 친숙한 한국계 데니스 텐은 지난해 사대륙선수권대회의 우승기쁨을 누린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아이스쇼를 하게 돼 목동링크와의 같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또 세계선수권대회 5회 우승에 빛나는 페어의 알리오나 사브첸코(32)는 새 파트너인 브루노 마소(27)와 호흡을 맞춘 지 2년만에 이번에 월드 포디움에 복귀, 감격 속에 올댓스케이트를 찾게 돼 뜻 깊은 무대가 기대된다.

이밖에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에 빛나는 러시아의 기대주 엘레나 라디오노바(17), K-POP을 사랑하는 미샤 지(25·우즈베키스탄)를 비롯해 남녀 커플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호흡이 가슴을 뒤흔드는 아이스댄스팀으로는 2014년 월드 챔피언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이상 이탈리아)가 처음으로 올댓스케이트에 출연하며 국내 피겨팬들에게 선보인다.

국내 출연진으로는 여자 피겨의 간판 박소연(19)을 비롯해 한국 피겨의 부흥을 이끌 대형 유망주인 유 영(12)과 임은수(13)가 출연한다. 2016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의 최연소 기록을 깨고 우승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유 영, 그리고 올해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임은수는 아이스쇼 무대가 처음이다. 하지만 기술이나 작품 표현력이 선배들 못지 않은 두 '피겨 샛별'들이 해외 스타까지 총출동한 이번 공연에서 얼마나 대담하게 자기 매력을 발산할 지 피겨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올해 공연에는 남자 싱글의 이준형(20)과 김진서(20),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스댄스팀인 레베카 김 & 키릴 미노프, 여자 싱글 유망주인 안소현(15)까지 참여해 6월 얼음판을 다채롭게 수놓을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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