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개·폐회식과 각 종목별 입장권 가격을 11일 확정, 발표했다.
최고 인기 종목인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은 15만원부터, 최근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등 슬라이딩 종목을 비롯한 일부 종목은 2만원부터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올림픽 최대 이벤트인 개회식과 폐회식의 입장권 가격은 22만원~150만원으로 이전 대회인 밴쿠버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고 소치보다 낮다.
경기별 기본 등급 좌석에 대해서는 '나눔과 배려'를 목적으로 한 할인정책을 실시, 국가유공자와 독립유공자, 장애인(1~3급), 65세 이상 경로자, 청소년은 50%의 할인을 받아 올림픽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볼 수 있는 일생의 단 한 번의 기회이자,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주는 장이 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입장권은 올해 10월부터 국내는 조직위 공식 홈페이지, 해외는 국가별 공식 판매대행사를 통해 판매가 시작된다.
또 평창 동계패럴림픽 입장권 가격은 현재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를 비롯한 종목별 연맹 등과 협의해 내년 초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패럴림픽은 나눔과 배려의 차원에서 입장권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고, 할인 대상의 폭을 더욱 확대 할 계획이다. 조직위 여형구 사무총장은 "평창대회는 88서울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30년 만에 개최되는 올림픽이자 최초의 동계올림픽"이라며 "조직위는 정부, 강원도와 함께 온 국민이 함께 하는 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입장권과 연계해 2018 평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강원도 평창, 정선, 강릉 일원 12개 경기장에서 7경기·15종목·102세부종목이 펼쳐지며,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6,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 대회 기간 중 총 200여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