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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중국 커제 9단에게 또 가로막혔다.
종반 불리해진 이세돌은 상변에서 바꿔치기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형세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세돌 9단은 한국의 유일한 생존자로서 지난 2일 상하이에서 시작한 농심배 3차전에 나섰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이세돌 9단은 홀로 3연승을 달리며 정상에 다가갔다.
2005년 이창호 9단이 중국 상하이에서 5연승으로 농심배 우승을 견인한 '상하이 기적'을 재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였지만, 커제 9단은 이세돌 9단에게 난적이었다.
이세돌 9단은 최근 세계대회에서 번번이 커제 9단에게 발목을 잡혔다. 그는 지난해 삼성화재배 준결승과 지난 1월 몽백합배 결승, 2월 하세배 결승 등 굵직한 대국에서 모두 커제 9단에게 패해 세대교체 압박을 받아왔다. 통산 전적은 2승8패로 더욱 벌어졌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3년 연속으로 중국에 농심배 우승컵을 내줬다.
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우승 상금과 별도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천만원,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원씩 연승상금을 받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