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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가 28일 6개월에 걸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2014년 1월 한국인이 된 마이클 스위프트는 28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제지 크레인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3대4 패)에서 1골-1어시스트를 추가, 정규리그 48경기에서 70포인트(31골-3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사할린의 알렉세이 예로민(69포인트)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포인트왕에 올랐다. 2011년 하이원에 입단한 스위프트는 이로써 통산 네 번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포인트왕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위프트는 2011~2012 시즌과 2012~2013 시즌 연속으로 득점왕, 어시스트왕, 포인트왕을 싹쓸이했고, 지난 시즌에는 우에노 히로키와 공동 포인트왕에 오른데 이어 올 시즌 또 다시 포인트왕에 올랐다. 2003년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출범 이후 포인트왕을 2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알렉스 김(2007~2008, 2009~2010)과 스위프트 뿐이다. 스위프트는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212경기에서 402포인트(184골-218어시스트)를 획득, 경기당 1.9포인트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대한체육회로부터 우수 인재 추천을 받아 국적 획득 절차를 밟고 있는 안양 한라의 수문장 맷 달튼은 경기당 실점률(GAA)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 베스트 골리에 선정된 달튼은 28일 오지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1피리어드 19분 31초에 테라오 히로미치의 페널티샷을 막아내는 등 무실점 선방을 펼치며 정규리그 36경기에서 1.79의 GAA를 기록했다. 규정 시간(팀 경기의 40% 이상) 이상 출전한 아시아리그 수문장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이다.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5일부터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1라운드(3전 2선승제)에서는 정규리그 3위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6위 닛코 아이스벅스가 맞붙고 4위 오지 이글스는 5위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이상 일본)과 격돌한다.
플레이오프 4강전(5전 3선승제)은 12일부터 시작되며 정규리그 1위 안양 한라는 오지 이글스-도호쿠 승자와, 2위 사할린(러시아)은 크레인스-아이스벅스 승자와 맞붙는다.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은 26일부터 시작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