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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까지 차근차근 준비해가겠다."
세계선수권자인 야나 쿠드랍체바를 제외한 러시아 에이스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리우 금메달 후보'인 마르가리타 마문, '라이벌'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등을 모두 제치고, 첫 개인종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직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시즌 첫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리우 올림픽까지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올림픽에는 종목별 메달이 없다. 개인종합 금, 은, 동메달만 존재한다. 손연재에게 의미가 큰 개인종합 은메달이다. 올림픽의 해, 러시아 선수 및 동구권 에이스들과의 첫 진검승부에서 확실한 기선제압을 했다.
손연재는 21일 오후 7시(한국시각)부터 열릴 종목별 결선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개인종합 예선에서 손연재는 후프 18.066점(5위), 볼 18.366점(4위), 곤봉 18.366점(4위), 리본 18.166점(3위)을 받았다. 종목별 결선에는 러시아 쿼터가 적용돼 러시아선수 2명만이 나선다. 또다시 0.01점차 박빙의 메달 전쟁이 시작된다. 오후 7시 후프 결선에서 첫번째 순서로 나선다. 오후 7시30분 볼 결선에서도 첫번째다. 밤 9시15분 곤봉 결선에선 8명중 7번째로, 밤 9시45분 리본 결선에선 6번째로 나선다.
손연재는 2014년 모스크바그랑프리에서 종목별 메달 3개를 휩쓴 바 있다. 개인종합 2위, 최고성적을 기록한 이번 대회에서 몇개의 종목별 메달을 추가로 수확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