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후원의 밤 행사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6-02-18 14:27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후원하기 위한 민간 후원회가 결성된다.

'코리아 아이스하키 후원회(비영리단체)'는 18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아이스하키선수단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남녀 대표팀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금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4년 9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으로부터 개최국 자격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 자동 출전권을 부여 받았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평창 올림픽 개막이 2년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전력 강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세계의 장벽'이 녹록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북미나 유럽에 비해 저변이 취약하고 오랫동안 '비인기 종목'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하며 국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국 아이스하키의 가장 큰 핸디캡이다. 평창 올림픽을 향해 갈 길이 바쁜 가운데 이 같은 핸디캡을 극복해야 하는 대한민국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것이 '코리아 아이스하키 후원회'의 창립 배경이다.

비영리단체
'코리아 아이스하키 후원회'는 사모투자 운용회사인 엑셀시아 캐피탈 아시아(Excelsior Capital Asia)의 캐나다출신 회장인 게리 로렌스씨(59)의 주도로 만들어지게 됐다.

백지선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프로그램 디렉터인의 지인으로 예일대 재학 시절 아이스하키 팀 주장으로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1부리그에서 네 시즌간 활약한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한 로렌스씨는 평창 올림픽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존재를 널리 알리고, 아이스하키 팬들의 힘을 결집시키기 위해 민간 후원회 설립의 아이디어를 냈다. 대한민국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관심이 많은 국내외 인사를 초청한 가운데 18일 '대한민국 국가대표 아이스하키선수단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코리아 아이스하키 후원회'는 KEB 하나은행에 개설한 '코리아 아이스하키 사랑 공익 신탁'을 통해 아이스하키 팬들의 모금 활동을 전개한다. '코리아 아이스하키 사랑 공익 신탁'은 KEB 하나은행 전국 960개 점포 어디서나 개설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적립된 기금은 대한민국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전력 강화 작업에 쓰이게 된다.

게리 로렌스씨는 "평창 올림픽은 한국이 아시아 아이스하키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황금 기회다. KEB하나은행의 협력으로 이 같은 후원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님의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어 발전하고 있는 한국 아이스하키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도 동참해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코리아 아이스하키 후원회 결성 배경을 설명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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