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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롤러스피드 EP10,000m서 우효숙 금메달 차지

박진열 기자

기사입력 2015-11-17 14:49


우효숙(가운데), 유가람(왼쪽)

16일, 대만 카오슝에서 2015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트랙 2일차 경기가 열렸다.

대회 1일차에 금메달 1개 포함, 총 7개의 메달을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준 한국 대표팀은 2일차에도 총 6개의 메달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대표팀 최고참이자 3년 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한 우효숙(경북 안동시청)은 자신의 주 종목인 EP10,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효숙은 경기 초반부터 노련한 경기운영을 보여주며 12점을 획득해서 똑같이 11점을 획득한 대표팀 후배 유가람(경기 안양시청)과 대만의 에이스 양호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올라온 유가람(경기 안양시청)도 매우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첫날 E15,000m 동메달에 이어 오늘 EP10,0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성인 무대에 완벽히 적응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EP10,000m 경기에서는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나와 다른 선수와의 격차를 벌리며 여유있게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니어남자 EP10,000 경기에서는 알렉시스 콘틴(프랑스)과 마레스치 스테파노(이탈리아)가 경기초반 빠른속도로 달아나며 선두권을 형성하여 1, 2위를 차지했고, 최광호(대구세체육회)는 중위권에 자리잡은 10명의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3위를 차지했다.

시니어여자 1,000m 경기에서는 임진선(경남도청)이 소중한 은메달을 획득했다. 임진선은 주니어 시절부터 10년넘게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지만 최근 국제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었다. 그러나 올해 열린 2015 남원코리아오픈과 제96회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 기량을 회복했고, 결국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주니어남자 및 여자 E15,000m 경기에 출전한 정병관(충북체육회)과 정고은(충북 청주시청)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상대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지며 근소한 차이로 두 선수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은 트랙대회에서 금 2, 은 5, 동 6개를 수확하며 금 10개를 차지한 세계 최강 콜롬비아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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