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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4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제53회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식이 열렸다.
경기상은 광주유니버시아드 남자육상 100m에서 10초16의 한국신기록을 다시 쓴 김국영에게 주어졌다. 지도상 수상자는 이광종 전 인천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8년만에 남자축구 금메달을 획득한 이 감독은 김영욱, 이종호. 류승우, 권창훈, 심상민, 이창민 등 20대 초반 대한민국 유망주들을 정성으로 키워낸 스승이다. 급성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이 감독을 대신해 이운재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대리수상했다. 시상식후 만난 이 코치는 "이 감독님께 어제 전화를 드렸다.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라고 하셨다. 현재 강원도 공기좋은 곳을 다니며 요양중이시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서겠다는 말씀도 전하셨다"고 했다.
연구상에 전태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공로상에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 진흥상에 김성환 경상북도 생활체육회 회장, 극복상에 류민호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감독, 특수체육상에 이경배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사,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에는 휠체어농구선수 조승현의 부친인 조규득씨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특별상인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에게는 장관의 감사패과 함께 소정의 시상품이 수여됐다.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건배사를 통해 "나도 체육인 출신이다. 여기 있는 여러분들의 피와 땀이 우리나라를 일으켜세우는 힘이 됐다. 오늘의 영광에 그치지 않고 오늘 못지 않은 발전과 영광이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수상자, 참석자, 가족들이 "승승장구!" 건배사를 이구동성 외치며 시상식을 마무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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