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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체육상' 빛낸 영웅,김국영-이광종 감독-김인식 감독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10-15 17:36



15일 오후 4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제53회 대한민국 체육상 시상식이 열렸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손진호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안양옥 체육단체통합위원장, 유대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오동진 대한육상연맹 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제53회 체육의날을 맞아 체육인들과 가족들을 만나게 돼 반갑다. 반세기동안 체육발전에 기여하신 분들의 공덕을 기리는 상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도 스포츠가 용기를 준 한해다. 김국영 선수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좋은 기록을 냈고, 선수들의 노력으로 하계종합대회 최초로 우승하는 기쁨도 나눴다. 체육인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며 격려했다. "최고의 선수와 지도자, 열심히 연구해준 학자, 생활체육 분야에서 헌신한 분들, 장애를 극복한 체육인과 그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부모님 모두 겆야의 숨은 영웅"이라고 치하한 후 "공정하고 더 좋은 여건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 체육인 여러분의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수상의 영예 안은 이광종 감독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는 말로 인삿말을 맺었다.

경기상은 광주유니버시아드 남자육상 100m에서 10초16의 한국신기록을 다시 쓴 김국영에게 주어졌다. 지도상 수상자는 이광종 전 인천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8년만에 남자축구 금메달을 획득한 이 감독은 김영욱, 이종호. 류승우, 권창훈, 심상민, 이창민 등 20대 초반 대한민국 유망주들을 정성으로 키워낸 스승이다. 급성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이 감독을 대신해 이운재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대리수상했다. 시상식후 만난 이 코치는 "이 감독님께 어제 전화를 드렸다.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라고 하셨다. 현재 강원도 공기좋은 곳을 다니며 요양중이시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서겠다는 말씀도 전하셨다"고 했다.

연구상에 전태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공로상에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 진흥상에 김성환 경상북도 생활체육회 회장, 극복상에 류민호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감독, 특수체육상에 이경배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사,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에는 휠체어농구선수 조승현의 부친인 조규득씨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특별상인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에게는 장관의 감사패과 함께 소정의 시상품이 수여됐다.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건배사를 통해 "나도 체육인 출신이다. 여기 있는 여러분들의 피와 땀이 우리나라를 일으켜세우는 힘이 됐다. 오늘의 영광에 그치지 않고 오늘 못지 않은 발전과 영광이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수상자, 참석자, 가족들이 "승승장구!" 건배사를 이구동성 외치며 시상식을 마무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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