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녀 탁구, 실업 1년차들의 돌풍이 무섭다.
여자단식에서는 '김택수 감독의 애제자' 이시온이 역사를 썼다. 대한민국 톱랭커, '깎신' 서효원(렛츠런)을 결승에서 3대2(2-11, 9-11, 11-9, 11-9, 12-10)로 눌렀다. 1세트를 2-11로 쉽게 내주고, 2세트까지 9-11로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시온의 진검승부는 그때부터였다. 3-4세트를 11-9로 잇달아 뺏아오더니 마지막 5세트를 듀스게임 끝에 12-10으로 가져오며 '강심장'의 면모를 뽐냈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쑤저우세계선수권 태극마크를 단 승부욕과 공격본능은 건재했다. 선배들을 바짝 긴장시키는 후배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실업 새내기들의 동반 우승은 한국 탁구에 새로운 희망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