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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자존심 유연성(수원시청)-이용대(삼성전기)가 세계 정상을 향해 더 다가섰다.
이로써 유연성-이용대는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기 위해 15일 결승행 도전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은 강력했다. 상대도 세계 5위로 유연성-이용대와의 역대 맞대결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강적이다. 하지만 유연성-이용대는 실책을 최대한 줄이는 대신 전-후위 위치 변화에 조합을 이루며 큰 위기없이 낙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 6-2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잡은 유연성-이용대조는 15-15까지 쫓겼지만 상대의 실책의 유도하는 서비스와 푸시, 스매시를 적절하게 섞어가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좀처럼 뒤집기에 성공하지 못한 채 5-7로 끌려가던 한국은 유연성의 재치넘치는 전위 플레이가 연이어 성공하면서 9-7로 역전에 성공, 승기를 잡아나갔다.
결국 한국은 18-18의 박빙 상황에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는 지능 플레이와 이용대의 스매시를 앞세워 만세를 불렀다.
유연성-이용대는 15일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받는 세계 3위 헨드라 세티아완-모하마드 아산(인도네시아)과 결승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이에 앞서 여자단식의 성지현(새마을금고)은 생애 첫 세계선수권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혼합복식의 고성현-김하나와 여자복식의 고아라-유해원은 8강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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