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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셔틀콕 아시아선수권 '이것마저 놓치면 안된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5-04-19 15:00


대표팀 남자복식의 이용대-유연성조. 스포츠조선 DB



한국 배드민턴이 위기탈출을 위한 디딤돌 마련에 나선다.

오는 21일부터 6일간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명예회복의 무대가 된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한국 배드민턴은 위기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월 독일오픈을 시작으로 2015년 시즌에 돌입했지만 마땅한 성과가 없다.

독일오픈에서 여자단식 성지현이 금메달을 따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는 듯 했지만 이후 국제대회에서는 정상에 실패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자랑이자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조는 더욱 암울하다.

지난 3월 올해 처음 출전한 전영오픈에서 1회전(32강)부터 탈락하는 충격으로 불안감을 안기더니 이후 2개 대회 연달아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말레이시아오픈에서는 결승에 올랐다가 분루를 삼켰고, 이어 열린 싱가포르오픈에서는 8강전에서 탈락하며 기복이 심한 부진을 노출했다.

한국 셔틀콕을 대표하는 얼굴들의 행보가 이러하니 다른 선수들의 성적 역시 이전 국제대회 성과에 못미치는 실정이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을 통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한국은 이용대-유연성, 성지현, 손완호 이동근(이상 남자단식) 등 A급 선수들을 총출동한다.

이용대-유연성이 올들어 인도네시아조에 번번이 막히는 등 한국 배드민턴의 강적은 대부분 아시아에 포진해 있기 때문에 웬만한 국제대회 수준 못지 않다.

이번에도 각 종목을 독식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이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여자단식 성지현과 남자복식 유연성-신백철이 금메달을 땄고, 은메달 2개(여자복식, 혼합복식)와 동메달 1개(남자단식)를 수확하는 등 성공적인 성과를 낳았다.

이번에도 1년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면 시즌 초반 슬럼프도 빨리 떨쳐버릴 수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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