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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의를 계기로 모두가 하나 되어, 나라의 큰 행사가 성공하도록 함께 노력하자."
이날 회의에서는 유일하게 경기장이 결정되지 않은 스노보드/프리스타일 경기를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 12일 이완구 총리의 지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평창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 보광(회장 홍석규)측이 긴급 회동을 갖고 심야협상을 진행한 끝에 경기장 사용료 문제를 극적으로 타결했다. 대회 성공의 필수시설인 평창선수촌(3500명 수용) 건설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총리의 강력한 의지로 관계기관 간 이견을 조정 끝에 민간기업이 건설하여 제공한 후 일반 분양 시 재산세 중과세 부과문제는 법령 개정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정부는 예산, 조직위 조직 확충, 우수 공무원 조직위 파견, 각종 시설 인프라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조직위에 올해와 내년 각 부처에서 공모를 통해 선발된 우수인력 101명을 파견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외 민간전문인력 선발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치계 역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강원 지역 국회의원들과 평창, 강릉, 정선의 지자체장들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기로 하였다. 전경련 등 경제계도 기업들의 스폰서십 지원을 독려하기로 하였다.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 및 코치 등 체육계는 경기력 향상을 결의했다. 개최국 성적이 중요한 만큼, 평창동계올림픽 전종목 출전, 메달 20개-종합 4위, 평창동계패럴림픽 금2, 은2, 동2로 종합성적 10위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기로 했다.
이완구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3년 남았는데 그동안 진행이 지지부진해 조양호 조직위원장과 두 차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한차례 만나기도 했다. 오늘 이 회의를 계기로 획을 긋겠다는 절박함으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분산개최는 없다는 문체부와 조직위, 강원도의 입장을 확인한 만큼 이제부터는 한마음이 되어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드높이고 국제적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도록 범국가적인 관심과 지원, 협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