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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스페인·4위)은 '클레이코트의 황제'다웠다.
커리어 통산으로는 65번째 우승이다. 나달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9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그가 결승에 오른 것도 프랑스오픈 이후 처음이다.
이날 나달은 컨디션 조절에 신경써야 했다. 비 때문에 경기 시작이 지연됐고, 1세트 1-1로 맞선 상황에서도 다시 한 차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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