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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김윤희(23·인천시청)의 눈물겨운 부상투혼이 한국 리듬체조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만들어냈다.
마음을 다잡은 김윤희는 리본과 곤봉에서 각각 16.183점과 16.416점을 받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왼쪽 발목과 무릎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김윤희는 개인예선 9위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간 한국 리듬체조 선수들은 대학을 마치면 은퇴하는 수순을 밟았다. 실업팀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윤희에겐 4년 전 광저우에서 0.6점차로 놓친 메달의 아픔이 있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해낼 자신이 있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