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문체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최근 사표를 제출해 면직처리가 이뤄졌다.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문화관광부 체육국장, 문화체육관광부 기조실장 등을 두루 거친 조 전 차관은 직접 이메일을 통해 퇴임인사를 전했다.
'31년 4개월간 정들었던 둥지를 찾아 새로운 길을 찾아떠나게 됐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에 보내주신 무한한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부족한 제가 박근혜정부 초대 문체부 1차관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1년 4개월 동안 대과 없이 마칠 수 있게 되었다. 박근혜정부의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시대적 사명과 과제를 남긴 채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지속적인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우리 문체부 가족 모두가 이 엄중한 시대적 과제를 훌륭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저 또한 비록 떠나지만 작은 힘이나마 보탤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조 차관은 한체대 총장초빙위원회 요청에 따라 총장직에 응모하기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재 1차관의 사표 수리에 이어 청와대가 17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면직하면서 문체부 업무는 당분간 김 종 제2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