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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스피디움, 정상화 방안 마련하고 재개장!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06-10 09:14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린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과 함께 국내 양대 자동차 경주장으로 꼽히는 강원도 인제 인제 스피디움이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5월 가승인을 받고 개장했지만 기존 서킷 운영사인 KRF와의 문제로 1년 넘게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는데, 태영건설과 포스코ICT 등 대주주들이 중심이 된 주식회사 인제스피디움이 주도권을 쥐고 올해 초 서킷 운영사를 이노션으로 변경하는 등 전면에 나서면서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된 것. 아직 기존 운영사와 인제군청 사이의 문제가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았고, 경기장 소음으로 인해 주변 민원 문제도 제기되고 있지만, 일단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큰 산은 넘은 것으로 보인다.

인제스피디움은 9일 경주장에서 새로운 운영사들이 참석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모터스포츠 대중화 및 레저 활동으로서의 모터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인제스피디움 김용진 상무는 이날 시설의 미션과 비전을 밝히고, 경주장 인근에 모터스포츠 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노션이 경주장 시설을 운영하고, 태영건설의 리조트 자회사인 블루원이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4월 25일 인제군으로부터 민간투자사업에 의한 관광지 조성사업에 대한 정식 준공절차를 마치고 5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전문 회사들이 각 시설을 맡으면서 정상적인 서킷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장시설 운영사로 선정된 이노션은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에 등록된 공인 프로모터로 20여차례의 공인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으며 2010년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당시 종합 마케팅회사로서 모터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숙박시설 운영을 맡게 된 블루원은 경주, 상주, 용인 등에서 골프장, 콘도, 워터파크를 운영하는 종합 리조트 회사로 레저시설 운영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인제스피디움은 택시, 트랙 주행, 체험관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체험 콘텐츠 개발을 통해 그 동안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시설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어 모터스포츠를 인기 레저 스포츠로 발전 시킬 전략을 가지고 있다.

김용진 상무는 "인제 스피디움이 추구하는 바는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라며 "이미 마련된 인제군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이용객 증가 및 이용객 대상의 모터스포츠 체험 콘텐츠 개발을 통해 몇몇 마니아들만의 전유물이었던 모터스포츠를 수면위로 띄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인제 스피디움의 운영사 소개 및 향후 비전 외에도 오는 7월 18~20일 진행될 아시안 르망 시리즈가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인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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