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KIHL)가 대학 선수들에 도전의식을 심어주는 오아시스로 자리잡았다.
계속 아이스하키를 해온 선수들이지만 아시아리그나 해외리그에서 활약해 온 선수들과 단박에 맞붙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에 김 대표를 비롯한 독립리그 측은 상해보험과 제휴병원 계약 체결 등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했고, IIHF룰을 적용하면서도 독립리그 로컬룰을 만들어 대학 재학생에게 최대한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독립리그 시작과 함께 블레이저스 소속으로 출전한 김재우를 비롯해 지난 3일 독립리그 2라운드 두번째 경기인 블레이저스 vs 타이탄스전에 임진수, 백승하 등이 타이탄스 소속으로 리그 첫 경기를 소화해냈다. 앞으로 임진수와 백승하는 웨이브즈, 이상헌은 블레이저스, 그동안 블레이저스에서 뛰던 김재우는 타이탄스로 적을 옮겨 남은 5개월간 독립리그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재학생의 독립리그 진출을 두고 한 하키계 관계자는 "국내 대학선수들에게 가장 부족한건 실전감각"이라며 "경희대 재학 선수들이 독립리그에 진출함으로써 다양한 리그를 경험한 선수들과 함께 부딪히며 목표의식과 도전의식을 가질 수 있다"고 대학 재학생의 독립리그 진출에 대해 평가했다. 경희대 재학생으로 첫 독립리그 진출선수인 김재우는 "독립리그가 생겨서 실업팀 출신 선배들은 물론 해외리그를 경험한 선수들과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선수생활을 하는데 있어 독립리그에서의 경험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전의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