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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9위'탁구얼짱'서효원,독일오픈 준우승"실력짱,미모짱"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4-02 09:01



'탁구얼짱' 서효원(27·한국마사회)이 국제탁구연맹(ITTF) 독일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서효원은 지난 31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ITTF 독일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귀화선수 출신 독일 에이스 샨시오나에게 0대4(16-18,3-11,4-11,5-11)로 아쉽게 패했다. 지구전에 강한 서효원으로서는 첫세트를 듀스 대접전끝에 16-18로 내준것이 뼈아팠다. 수비 전형에게 절대적으로 강한 오른손 핌플전형인 샨시오나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시즌 첫 우승컵을 아깝게 놓쳤다.

서효원은 1회전에서 폴란드의 킹가 스테판스카를 4대0(11-4 11-4 11-5-11-4)으로 돌려세웠다. 32강에선 한솥밥 동료, 복식 에이스인 박영숙과 맞닥뜨렸다. 서효원이 4대1(11-7, 4-11, 11-6, 14-12, 11-4)로 승리했다. 16강은 분수령이었다. 루마니아 에이스 엘리자베타 사마라(7-11,9-11,11-4,12-10,3-11,14-12,11-6)와 격돌했다. 풀세트 접전끝에 4대3으로 승리했다. 8강에선 홍콩 에이스 리호칭을 4대2(11-3,4-11,11-6,8-11,11-6,11-8)로 꺾었다. 4강에서 오스트리아 다크호스 소피아 폴카노바와 격돌했지만 톱시드 서효원의 적수는 아니었다. 4대0(11-4,11-5,12-10,11-4)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올해 프로투어 대회에서 첫 결승 진출, 2위를 기록했다.

2011년 코리아오픈에서 '탁구얼짱'로 처음 이름을 알렸던 서효원의 최근 3년간 약진은 눈부시다. 현정화 한국마사회 총감독과 박상준 코치의 헌신적인 지도속에 지난 3년간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런던올림픽 직후 김경아 박미영 등 걸출한 수비수 언니들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후 '수비 에이스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2013년 대한탁구협회 올해의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지난해 코리아오픈, 폴란드오픈 여자개인단식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대한민국 톱랭커로 우뚝 섰다. 명실상부한 실력짱이다. 3월 랭킹은 세계 9위다. 1~6위까지 류쉬엔 딩링 리샤오샤 첸멍 등 중국 에이스들이 휩쓸었다. 7위 펑톈웨이 8위 이시카와 카스미, 그리고 9위가 서효원이다. '세계 톱10'에 진입하며 한국탁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세계 탁구계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3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 현지언론들은 서효원의 실력과 미모에 집중했다. 백옥같은 피부, 동그랗고 예쁜 눈 등을 묘사하며 '일본 후쿠하라 아이 이후 새로운 탁구여신의 탄생'이라고 서술했다.

서효원은 독일오픈 준우승 직후 자신의 SNS에 이렇게 썼다. "모두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쉽지만 한국가서 세계대회 준비잘하겠습니다^^ 계속응원해주세요."

4월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단체전),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을 예고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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