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올시즌 첫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4종목 모두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1일 밤(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펼쳐진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후프 16.583점, 볼 17.383점, 곤봉 17.900점, 리본 17.200점으로 총점 69.066점을 기록했다. 후프를 제외한 전종목에서 17점대를 받으며 개인종합 6위에 올랐다. 러시아 선수들이 1~5위를 장악한 가운데,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네타 리브킨(이스라엘) 등을 제치고 비러시아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2일 밤 이어질 결선에서는 국가별 쿼터를 적용해, 5명의 러시아선수 중 순위가 높은 2명의 러시아선수만이 출전한다. 종목별 메달을 다투는 결선에선 각 종목별 8위까지 나선다. 전종목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손연재는 후프종목에서는 4번째, 볼은 첫번째, 곤봉은 8번째, 리본은 첫번째 순서로 연기한다.
1~3위는 '러시아 삼총사'가 휩쓸었다. 전종목에서 18점대를 기록한 '포스트 카나예바' 마르가리타 마문(19)이 1위, '1997년생 신성' 마리아 티토바(17)가 2위,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야나 쿠드랍체바(17)가 3위에 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