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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은 맑고 착하고 순수하다. 그 또래 여고생답게 까르르 웃고, 엉엉 운다. 어린 나이지만 주변을 챙기고, 매사에 감사할 줄 안다.
최근 쇼트트랙대표팀의 5기통 춤이 화제였다. 조해리는 "최광복 선생님 생신이었다. 올림픽 전지훈련이라 전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추억 만들고 싶었다"며 "헬맷쓰고 하는 것이 갑자기 생각났다. 선생님이 싫어할 것 같아 박승희와 내가 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후배들이 싫어하지 않았다. 낮잠자는 시간을 빼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쇼트트랙에 대한 애정은 대단했다. 박승희는 "운동할 때 많이힘들지만 경기할 때나 계주할 때는 기분이 좋다. 그걸 느끼려고 운동을 한다"고 했다. 심석희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 있어서 더 매력적이다. 스피드도 직접 느낄 수 있어 재밌다"고 설명했다.
여자 쇼트트랙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된다. <끝>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