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2위 김지석 9단이 농심신라면배 통산 열두 번째 우승을 위해 출사표를 올린다.
본선 11국은 김지석 9단과 탄샤오 7단간의 맞대결로 점화된다.
지난해 12월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본선 10국에서 일본의 장쉬 9단을 물리친 김지석 9단은 특히 단체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 네 번째이자 3년 연속 농심배에 출전하고 있는 김지석 9단은 11회 대회 3연승, 13회 대회 4연승 등 통산 8승 3패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열린 초상부동산배 한중 바둑 단체전에서 천야오예-판팅위 9단을 연파하며 한국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김지석 9단은 탄샤오 7단에게도 2011년 농심배에서 맞붙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지석 9단은 저우루이양 9단에게 2승으로 앞서 있으며, 스웨 9단에게는 2패를 기록 중이다.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20일 퇴소하는 박정환 9단은 지난 대회에 처음 출전해 막판 중국의 셰허-장웨이제 9단을 연파하며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은 새로운 농심배 수문장이다. 박정환 9단은 탄샤오 9단에게 1승 2패, 스웨 9단에게는 1승 4패로 뒤지지만 저우루이양 9단에게는 5승 1패로 앞서 있다.
반면 한국에 맞서는 중국은 판팅위 9단이 본선1차전에서, 천야오예 9단이 본선 2차전에서 각각 3연승씩을 거두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한국의 대회 2연패 저지를 다짐하고 있다.
세계 챔피언 출신인 스웨 9단(LG배)-저우루이양 9단(바이링배)과 농심배에서 통산 7승 2패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탄샤오 7단이 생존해 있는 중국은 홈링의 이점을 안고 2년 만에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지난해 12월 한국의 김지석 9단(오른쪽)이 일본의 주장 장쉬 9단을 꺾고 부산 2차전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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