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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실격 다시 보니 "명백한 고의 진로방해" 네티즌 분노

기사입력 2014-02-19 01:50 | 최종수정 2014-02-1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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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비신사적 행위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펼쳐진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한국에 이어 2위로 들어왔지만 실격처리되면서 노메달에 그쳤다.

실격된 이유는 마지막 한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주자로 교대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심석희의 진로를 방해했기 때문이다.

상황을 자세히 보면 박승희가 심석희와 교대하며 미는 과정에서 레이스에 참여하지 않은 중국 선수 한명이 트랙 안쪽에서 갑자기 등장해 심석희의 진로에 끼어든다.

심석희는 그 중국 선수와 왼 팔꿈치를 부딪치며 잠시 균형을 잃었다가 제 페이스를 찾았다.

하마터면 넘어지는 상황까지 발생할 뻔했다.

마치 사전에 계획된 듯한 의혹마저 짙다.

이후 자세를 잡은 심석희는 특유의 스퍼트를 구사하며 반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선두를 달리던 중국 선수를 아웃코스로 역전해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2위로 들어온 중국은 비디오 판독 결과 명백한 주루 방해가 인정돼 실격됐고 캐나다와 이탈리아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네티즌들을 더욱 화나게 만든 건 '실격을 이해할 수 없다'는 중국대표팀의 반응이었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 같은 종목에서 1위로 들어왔다가 날벼락 같은 실격 판정을 당해 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운명의 장난처럼 이번엔 중국이 실격처리 됐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국이 1위 역주를 펼쳤고 그 과정에서 중국이 명백한 반칙을 했다는 사실이다.

한국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동시에 밴쿠버의 한을 씻는 쾌거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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