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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다음 차례는 제일 높은 곳일 테니까 더 힘내면 돼.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하늘은 우리를 도와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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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아팠던 역사는 뒤집혔다. 밴쿠버올림픽 챔피언 중국은 진로방해 반칙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이 드라마처럼 부활했다. 8년만에 다시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 섰다. 4년전 밴쿠버동계올림픽은 악몽이었다. 조해리 박승희 이은별 김민정이 나선 3000m 계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실격했다. 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예기치 못한 악몽에 눈물을 쏟았다. 올림픽 계주 5연패의 역사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4년만에 다시 3000m 계주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하며 활짝 웃었다. 그간의 아픔을 치유하는, 값진 금메달이었다. 한국 쇼트트랙이 승리했다.
길이 끝난 곳에서 다시 길이 시작됐다. 8년만에 다시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 섰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이후 8년만에 다시 '3000m 계주'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