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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3회 연속 종합순위 톱10을 노렸던 한국 선수단의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제 남은 일정 중 한국이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여자 쇼트트랙 1000m와 3000m 계주,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 정도다. 세 종목에서 모두 애국가를 울리면 금메달 목표치를 채울 수는 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는 않다. 쇼트트랙에서 계속 불운이 따르고 있고, 김연아는 개최국 러시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생겼다. 최상의 시나리오 대로 금메달 4개를 획득한다해도 은, 동메달 수가 적어 톱10 진입을 장담할 수 없다.
지금까지 한국이 따낸 메달은 금1, 은1, 동1이 다다. 메달 가능 후보로 분류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남자 쇼트트랙 500m에서 선전을 바라는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다면 14위에 머물렀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금2, 은2) 이후 12년 만에 다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