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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알고봅시다]피겨 점프 다시 복습하자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02-14 07:19


그래픽=김변호기자bhkim@sportschosun.com

4일 오후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여자 시니어 쇼트 부문에서 김연아가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고양=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1.04.

'피겨 여왕' 김연아가 소치에 입성했다. 한손에는 맥주, 다른 손에는 닭다리를 들고 TV앞에 앉아 여왕의 환상적인 연기를 지켜봐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 함께 보게 될 가족, 연인,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피겨스케이팅의 다양한 점프를 복습하자. 6가지 피겨 점프만 제대로 구분할 수 있어도 '피겨 시청의 제왕'이 될 수 있다.

피겨의 점프는 크게 토(Toe) 점프와 에지(edge) 점프로 나뉜다. 토 점프는 스케이트날 앞쪽에 달린 톱니(토픽.Toe Pick)를 얼음에 찍으면서 솟구친다. 에지 점프는 톱니를 사용하지 않고 스케이트날의 양쪽 가장자리(에지)를 활용해 한발로 뛰어오른다. 토 점프에는 러츠, 플립, 토루프 점프가 있다. 에지 점프는 악셀과 살코우, 루프로 나뉜다. 앞에는 회전수가 붙는다. 싱글은 1회전, 더블은 2회전, 트리플은 4회전이다. 남자경기에서 접할 수 있는 쿼드러플은 4회전이다.

러츠, 플립, 토루프, 살코, 푸르 점프는 후진으로 뛰어오른다. 악셀 점프만 유일하게 전진 방향으로 뛰어오른다. 때문에 악셀 점프는 다른 기술과 비교해 반 바퀴를 더 돈다. 트리플 악셀이라면 3바퀴 반을 도는 것이다.

러츠와 플립 점프가 구분하기 힘들다. 에지의 사용이 가장 큰 차이다. 러츠는 한 발로 찍어 점프하는 순간 다른 발이 스케이트 날 바깥쪽 가장자리를 사용한다. 플립은 안쪽 가장자리를 쓴다. 설명만으로는 구분이 쉽지 않다. 더 쉽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플립 점프는 앞으로 보고 진행하다가 순간적으로 몸을 뒤로 돌린 뒤 점프한다. 반면 러츠 점프는 뒤로 길게 전개하다가 뛴다. 토루프 점프는 단독 점프보다는 러츠나 플립 뒤에 붙이는 콤비네이션(연속) 점프로 많이 쓰인다. 러츠와 플립과는 다른 발 토픽을 사용한다. .

에지 점프는 구분이 쉽다. 점프의 모양이 확연하게 다르다. 루프 점프는 뛰는 발 아웃 에지로 뛰어오른다. 점프 직전 다리 모양이 'X'자가 된다. 살코 점프는 대부분 도약 직전 1~2차례 얼음 위를 빙빙 돌며 동력을 얻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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