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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의 마지막 일주일이 시작됐다.
김연아는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20일 쇼트프로그램, 21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시차와 현지 분위기 등 몸시계를 소치에 맞추는 것이 1차 과제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점검하면서 빙질과 경기장 특성 등을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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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소냐 헤니(노르웨이·1924년 생모리츠∼1932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3연패)와 카타리나 비트(동독·1984년 사라예보∼1988년 캘거리·2연패)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이 또한 외신의 관심사였다. 김연아는 "두 선수와는 경기를 한 세대가 다르다. 오랜 세월전 이야기다. 2연패 생각은 하지 않고 출전한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 2연패하면 좋겠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할 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이날 아들레르 공항 입국장에서 "벌써부터 일주일이 길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김연아의 등장으로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