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소치] 전챔피언 라이사첵, 日기자에 굴욕 "누구시죠?"

기사입력 2014-02-14 17:04 | 최종수정 2014-02-14 17:04

japan

'까막눈' 일본 기자가 소치 동계올림픽 취재 현장에서 벌인 해프닝이 네티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일본의 한 방송기자는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을 앞두고 전문가들에게 금메달 예상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이 기자는 경기장에 전문가로 보이는 서양인에게 접근해 우승 후보의 얼굴이 담긴 커다란 판을 들어보이며 '누가 금메달을 받을 것 같은가'라고 물었다.

답변을 들은 기자는 자신이 지목한 남성에게 "그런데 어디서 오셨죠?"라며 신원을 물었다.

그 남성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에반 라이사첵이었다.

라이사첵은 대회를 앞두고 엉덩이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출전을 포기했고, 미국 방송 해설자의 일원으로 소치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이같은 해프닝은 시트콤 같은 장면을 지켜본 미국 피겨 레전드 미셸 콴이 자신의 트위터에 일화를 소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미셸 콴 역시 해설가로 소치에 와 있다.

미셸 콴은 본의 아니게 굴욕을 당한 라이사첵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