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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女쇼트 박승희 오른무릎 부상으로 1500m 불참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2-13 23:37


13일 오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전이 열렸다. 경기에서 한국 박승희가 넘어지고 있다.
한국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동계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선수 71명을 파견했다. 임원 49명을 포함한 선수단 규모도 120명으로 역대 최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메달 12개(금 4개·은 5개·동 3개)를 수확, 2006년 토리노·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3.

동메달의 아픔은 컸다.

박승희(22·화성시청)가 오른 무릎 부상으로 1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는 여자 쇼트트랙 1500m에 불참한다. 쇼트트랙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넘어지다 다친 오른무릎이 부어올라 1500m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 1000m는 상황을 본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13일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아픔이 있었다. 통한의 동메달이었다. 부정 출발로 무겁게 첫 발을 뗐지만 이내 선두를 꿰찼다. 하지만 두 번째 코너를 돌다 넘어졌다. 엘리스와 폰타나가 자리다툼을 하다 엘리스가 박승희를 쓰러뜨렸다. 펜스에 강하게 부딪힌 그는 일어나 레이스를 이어가려다 또 넘어졌다. 마음이 바빴다. 되돌릴 수 없었다. 단거리라 회복되지 않았다. 4명 중 맨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엘리스가 실격을 당하면서 동메달이 돌아갔지만 아픔이 큰 일전이었다. 리지안러우의 금메달, 폰타나의 은메달은 변하지 않았다.

박승희는 믹스트존 인터뷰 도중 살짝 오른무릎의 통증을 호소했다. 일단 붓기가 빠지는 것이 급선무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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