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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대표팀에게도 빙질 적응 특명이 떨어졌다.
전훈 내내 대표팀은 실전보다 기본기를 쌓는 데 중점을 뒀다. 생소한 빙질을 익힌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함이었다. 정 감독은 "감각을 올려야 할 때 경기를 치르면 예전의 흐트러진 자세 등 나쁜 습관이 나올 수 있기에 기본기를 다지며 얼음 느낌을 익히려 했다"면서 "아직 미흡한 점도 있지만 충분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빙질보다 먼저 극복해야 하는 것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 울렁증이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서는 대표팀에겐 모든 게 생소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현지 시각으로 새벽에 도착한 대표팀은 조금이라도 분위기에 익숙해지고자 휴식 대신에 바삐 움직이는 길을 선택했다. 정 감독은 "아직 공식 연습이 열리지 않아 빙판을 익힐 수는 없지만, 경기장을 포함한 주변의 환경을 미리 보고 눈에 익혀두기 위해 점심식사 후 바로 경기장을 찾았다"고 했다.
대표팀은 7일(한국시각)에도 경기장 구석구석을 눈으로 살펴보며 분위기를 익힌 뒤 8일 오후 처음으로 공식 연습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