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일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첫째 융복합형 미래 스포츠시장 창출의 요체는 개방형 스포츠 정보 플랫폼 구축이다. 개방형 스포츠 정보 플랫폼은 국민 개개인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 자신의 운동내용, 칼로리 소모량 등 스포츠 활동정보를 관리하고 타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 서비스다. 현재 삼성 등 특정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폐쇄형 서비스를 전국민들을 위한 개방형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네트워크 서비스와 관련, 국민 개개인이 스포츠활동 및 체력정보를 측정하고 평가, 관리할 수 있는 '스포츠활동지수(SAI, Sports Activity Index)'도 개발해 보급한다.
둘째 '스포츠 참여 관람 촉진으로 잠재 수요를 확대'를 도모한다.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스포츠에 참여, 관람할 수 있도록 스포츠 품질 정보를 담은 스포츠 분야 '컨슈머 리포트'를 발간하고, 전국 체육시설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포츠시설 맵을 제공하며, 우스스포츠 시설 인증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문체부가 직접 스포츠 유튜브 중계채널을 구축해 인기 스포츠는 물론 비인기 스포츠 관람 기회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콘텐츠의 다양화를 위해 한국형 마이너리그인 프로스포츠 2군 리그와 대학리그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스포츠산업 선순환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스포츠산업 진흥센터 설립,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융복합 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의 계획도 제시했다. 문체부는 '스포츠산업과'를 신설해, 이날 발표한 스포츠산업 정책을 일원화해,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김 차관은 "이번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은 학계, 언론계, 산업계 등 30여명의 산업전문가가 6개월간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중장기 발전계획 추진에 총 274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융복합 미래 스포츠 시장 창출에 630억원, 스포츠 참여 관람 촉진에 390억원, 스포츠전문 선도기업 육성에 1540억, 스포츠산업 선순환 생태계 기반 조성에 18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기재부를 통해 예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체육진흥기금과 국고를 통해 예산을 늘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들은 향후 5년간 차근차근 실행될 것이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