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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아시아-유럽대륙간태권도선수권, 17일 중국 선전서 개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11-17 13:52 | 최종수정 2013-11-17 13:52


제2회 아시아-유럽대륙간태권도선수권대회가 17일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다.

선전체육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아-유럽대륙간대회에는 아시아 지역 5개국 25명 선수와 유럽지역 5개국 11명 선수가 참가한다. 이들 선수들은 아시아태권도연맹과 유럽태권도연맹이 선정하여 초청됐다. 선수를 파견한 아시아 국가는 주최국 중국, 요르단, 한국, 태국, 대만이며 유럽국가는 영국, 이태리, 러시아, 프랑스, 그리스다. 당초 참가 예정이었던 베트남은 비자 문제로 참가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8체급 개인전과 5인조 단체전으로 경기로 치러지며, 개인전의 경우 전자호구와 즉시비디오판독제가 사용되지만, 단체전에는 전자호구만 사용된다. 총 12명의 국제심판이 이번 경기에서 심판을 보게 된다. 개인전 올림픽 체급은 여자 -49kg, 여자 -57kg, 여자 -67kg, 여자 +67kg, 남자 -58kg, 남자 -68kg, 남자 -80kg, 그리고 남자 +80kg이다. 개인전의 경우 각 대륙에서 국적에 관계없이 체급별 한 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5인조 태그 매치 단체전의 경우 각 대륙에서 5명의 선수로 구성된 남자 및 여자 팀을 출전시키며, 남자 팀의 경우 총 몸무게가 360kg, 여자 팀의 경우 총 305kg을 초과할 수 없다. 팀 대항전의 경우 5분 2라운드로 치러지며 중간에 1분의 휴식 시간이 있다. 첫 라운드에는 각 체급별 1명의 선수가 1분씩 상대 선수와 경기를 하며, 마지막 라운드에는 3번의 공격 이후 선수는 자유로이 교체될 수 있다.

개인전의 경우 1번 승리할 때 마다 해당 대륙에 1점이 주어지며, 단체전의 경우 1위 팀에게 4점, 2위, 3위 팀에게는 3점, 2점이 각각 주어진다. 이들 개인전 및 단체전의 점수 합계로 우승 대륙이 결정된다. 선수들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중복 출전할 수 도 있다.

제 1회 유럽-아시아대륙간태권도선수권대회는 2012년 10월 1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었으며, 아시아가 유럽을 13대3으로 이겼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이번 대륙간 친선 대회가 개인전과 5인조 태그 매치 단체전으로 치러져서 전 세계 태권도인과 국제 언론에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순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은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국적, 종교, 성별, 문화 및 정치의 장벽을 초월하여 태권도의 이상을 실현하고 지구상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도전이며, 이러한 비전을 위해서 유럽태권도연맹과 아시아태권도연맹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타나시오스 프라갈로스 유럽태권도연맹 회장은 "아시아태권도연맹 및 세계태권도연맹과 함께 유럽태권도연맹은 2012년 대륙간 선수권대회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올 해에는 중국에서 성대한 환영 속에 열리게 되어 중국태권도협회의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강 중국체육총국 복싱태권도경기관리센터 주임은 "이번 대륙간 대회를 통해 아시아 유럽 태권도의 우정과 협력은 더욱 증진될 것이며, 세계적인 스포츠인 태권도의 핵심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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