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이 2013~2014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제지 크레인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이원은 26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승부치기 끝에 3대2(0-0, 0-2, 2-0, 0-0 승부치기 <1-0>)로 이겼다. 올 시즌 처음 맞붙은 자리에서 개막 6연승으로 1위를 지키는 크레인스에 첫 패배를 안겼다. 하이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하이원은 2피리어드 11분 3초 선제골을 내줬고 이어 추가 실점을 허용해 끌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3피리어드 13분 1초 공격수 마이클 스위프트(캐나다)가 문전 골에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종료 46초 전 스위프트의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하이원은 결국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하이원은 승부치기에서 스위프트와 송동환이 골을 터뜨렸고, 골리 이노우에 미츠아키(일본)가 크레인스의 마지막 슛을 막아냈다. 하이원은 10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오지 이글스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