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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석, 추석장사씨름 금강급 우승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09-19 18:35


문형석(26·영월군청)이 IBK 기업은행 2013년 추석 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문형석은 19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막강한 우승후보 임태혁(현대삼호중공업)을 3대1로 제압했다. 생애 처음 금강장사 타이틀이다. 문형석은 이번 대회 전까지 출전한 대회마다 8강 문턱에서 좌절하곤했다. 그러나 문형석은 8강에서 2012년 청양 단오대회 금강장사 황재원(태안군청)을 물리치더니 4강에서는 2009년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마거상장사 이장일(용인백옥쌀)을 모래판에 눕히는 등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다.

문형석의 결승 상대는 금강장사를 여섯 번 차지한 임태혁이었다. 첫 판부터 뒷무릎치기를 성공해 기선을 제압한 문형석은 두 번째 판에 임태혁의 어깨걸어 뒷무릎치기 기술에 당해 넘어져 한 판을 내줬다. 그러나 문형석은 세 번째 판을 끌어치기로 이기고, 네 번째 판을 밭다리로 따내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씨름대회에서는 서현(구례군청)이 임수정(부산광역시)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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