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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베테랑' 김승구(31·화성시청)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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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반전이 시작됐다. 국내대회 2관왕에 오르며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 김승구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작년에 화성시청 최고참이던 선배 (박)민태형이 한체대 에페 코치로 자리를 옮기면서 고참으로서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팀 전력이 약화될까봐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훈련했다"고 했다. 좋아하는 펜싱을, 마음 비우고 즐기며 한 것 역시 승리의 비결이다.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한 노력이 개인, 팀 모두에게 의미있는 결실로 돌아왔다.
김창환배에선 김승구를 비롯,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베테랑들의 파이팅이 빛났다. 김승구의 동기생인 한상규(성북구청)가 남자플뢰레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단체전 여자 에페 맏언니로 은메달을 따냈던 정효정(부산시청)도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선발전에서 남현희와 명승부끝에 1위에 등극한 '베테랑' 전희숙(서울시청)도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