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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가 한국에서 4번째로 열린다.
우선 교통의 경우 지난해 임시개통으로 다소 불편을 초래했던 목포대교, 목포~광양고속도로, 국도2호선 대체우회도로(죽림JC~서호IC), 국지도 49호선(영암 IC~P3 주차장), 대불산단 진입도로 등이 완전 개통돼 혼잡한 목포시내나 하구언 도로를 거치지 않고도 경주장 진출입이 가능하게 됐다. 대회 기간동안 KTX 5편, 임시 항공기 3편, 노선버스 14대 증편과 환승주차장 3개소, 버스 전용차로제 시행, 셔틀버스 8개 노선 556대, 내부 순환버스 55대 운행으로 내부까지 막힘없는 접근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숙박 분야는 호텔급 숙박시설과 한옥민박, 캠핑촌 등 대체 숙박시설 등을 확충하고 호텔, 식당 등 F1지정업소 298개소를 운영해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숙박시설을 찾는 수요자와 공급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조직위는 인터넷 숙박정보 안내와 교통정보시스템 누리집(f1lod.koreangp.kr)을 운영하고, 이번달부터 대회 기간까지 국내, 외국인을 상대로 콜센터를 운영해 실시간 잔여 객실 파악과 외국인 숙박, 교통안내 등을 돕는다.
이외에 인근지역인 목포에서는 F1 코리아 락 페스티벌과 오페라 '세빌리아 이발사' 등 국립오페라단 공연을, 영암에서는 도선국사 문화예술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F1 티켓 한 장으로 도내 관광지 관람은 물론 주중 도내 일부 골프장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티켓은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이나 G마켓티켓(category.gmarket.c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내년 시즌 F1 일정 가안이 발표됐는데, 코리아 그랑프리는 내년 4월1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까지 매년 10월에 열리던 것이 연초로 앞당겨진 것. 대신 내년 10월에는 최초로 열리는 러시아 그랑프리가 새롭게 일정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직위는 개최권료 협상 등이 진행중이라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개최권료를 인하하는 대신 연초로 일정을 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외신들은 개최권료 협상 난항으로 내년 시즌 코리아 그랑프리가 개최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어쨌든 내년 시즌에는 인도 그랑프리가 빠지는 대신 러시아가 최초로 F1을 개최하고, 오스트리아에서 10년만에 그리고 멕시코에서 22년만에 다시 F1이 열리는 등 총 21차례의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