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경기에서 실제 진행되는 시간은 20분 안팎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US오픈 남자단식은 한 경기가 평균 2시간44분 소요됐다. 그러나 실제 플레이 타임은 전체 경기 시간의 16.4%에 불과했다.
따라서 전체 경기의 80%가 넘는 시간은 선수들이 코트를 바꾸면서 벤치에서 쉬거나 수건으로 땀을 닦고 서브를 넣기 전에 공을 바닥에 튀기면서 흘러간다는 것이다. 또 판정 항의 시간도 포함된다.
하지만 남자 경기보다 랠리가 비교적 오래가는 편이라 전체 경기 시간 대비 비율은 19.6%로 오히려 더 높았다.
평균 17∼18%인 테니스의 실제 경기 시간 비율은 야구나 미국프로풋볼(NFL)보다 높은 편이라고 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야구의 경우 평균적으로 한 경기에서 인플레이 상황은 17분58초로 전체 경기 시간 대비 10% 정도라고 분석했다. NFL은 10분32초로 전체 경기 시간 대비 5.9%에 불과하다고 비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