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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박정환-김지석-박영훈 16강 진출 확정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9-04 23:18


박정환 9단이 전기 대회 준우승자 구리 9단의 대마를 함몰시키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지석 9단과 박영훈 9단도 16강에 진출하는 등 한국 3명, 중국 5명의 선수들이 2연승씩을 거두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9월 4일 중국 상하이(上海) 메리어트호텔에서 벌어진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전 더블 일리미네이션 둘째 날 경기에서 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구리 9단에게 18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구리 9단에게 공식기전 첫승 사냥에도 성공했다.

전기대회 준결승 3번기에서 구리 9단에게 0-2로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던 박정환 9단은 구리 9단에게 설욕하며 통산전적 1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김지석 9단은 최철한 9단과의 형제대결에서 143수 만에 흑 불계승을, 박영훈 9단은 중국의 뉴위톈 7단에게 22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16강에 합류했다. 중국은 천야오예 9단을 비롯해 스웨·추쥔 9단, 구링이 5단, 탕웨이싱 3단이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반면 이세돌·최철한·강동윤·서봉수 9단과 안성준 5단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5일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16강 탈락자는 한국이 4명(조한승 9단-이민진 7단-한웅규 5단-오정아 2단)으로 가장 많고 일본이 2명, 중국·미국이 각각 1명씩이다. 중국의 탈락자 1명은 랭킹 1위 퉈자시 3단.

본선 32강 더블일리미네이션 마지막날 경기는 한중전 6판, 한일전 1판, 중중전 1판의 대결로 펼쳐진다.

총상금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인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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