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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서킷의 대회 홍보마케팅에 비상이 걸렸다.
인제스피디움은 올해 개장에 앞서 한국 모터스포츠 저변을 확대시킨다는 계획으로 지난 5월말 개장기념 첫 대회인 '슈퍼다이큐 인 코리아'를 시작으로 올 해에만 10여개의 국제대회를 준비했지만 명확한 컨텐츠의 차별성이 알려지지 않고 있어 성공 개최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문제는 서킷 운영권을 놓고 인제스피디움매니지먼트와 KRF가 안방 밥그릇 싸움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시공사인 태영건설이 100% 출자해 만든 인제스피디움매니지먼트는 서킷 풀가동, 호텔 숙박 유치해도 매년 누적적자 수십억원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이를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KRF로 부터 운영권을 되돌려 달라고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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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양측의 마찰 속에 홍보마케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난 개장기념 레이스 슈퍼타이큐는 장근석 콘서트와 함께 10억원 가량을 쓰면서도 투자대비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다 서킷의 마무리 공사 진행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일반인과 선수들을 위한 평일 트랙 개방도 불가능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또 서킷 라이선스 발급 등 서킷 업무도 우왕좌왕하고 있다.
FIA의 국제서킷 승인건도 말이 많다. 이달 중순 인제스피디움 측은 FIA가 11일 진행된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에 대한 국제자동차 경주장으로서의 시설 검수에서 사실상 '그레이드 2'의 승인을 사실상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자동차경주협회 측은 인제스피디움은 아직 FIA는 물론 협회측에서도 경주장 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서킷 공사의 마무리가 문제가 되고 있다.
운영권을 둔 양측의 싸움이 예산을 허비하고, 야심차게 준비한 국제레이스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인제스피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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