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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신 드라이버가 최초로 유럽 F3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6월말 영국 F1 그랑프리가 열렸던 실버스톤서킷은 과감한 레이싱 테크닉을 요하는 고속서킷인 동시에 이날 30도가 넘는 폭염으로 강한 체력이 필수인 전반기 마지막 레이스인 만큼 중요한 경기였다.
유러피언 F3 오픈 대회는 F312(2012년형) 차체를 쓰는 챔피언십과 F308(2008년형) 차체를 사용하는 코파 등 2개 클래스가 통합전 형태로 동시에 열린다. F312와 F308 클래스의 엔진은 배기량 2000㏄에 최고 출력 210마력으로 같고, 최고 시속은 260㎞ 정도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차체의 차이로 F312 머신이 F308 머신보다 한 바퀴당 약 1∼2초 정도 빠르다.
한국인 최초의 F1 드라이버 진출을 꿈꾸는 임채원은 "F3 무대에서 첫 우승을 거둬 기쁘다"며 "나의 가능성만 믿고 열정을 다해 도와주신 분들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14일 10라운드에도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임채원은 14일 오후 9시 15분경 10라운드에 연속출전하며 첫 2연승에 도전한다. 실시간 중계방송은 F3 오픈 공식사이트(www.live.f3open.net)에서 볼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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