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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개혁'을 선언한 레슬링이 새 규정으로 첫 대회를 열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자정 노력 덕분에 IOC 집행위원회도 지난 30일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후보로 야구·소프트볼, 스쿼시와 함께 레슬링을 선정했다. 9월 총회에서 레슬링이 최종 후보로 선택을 받는다면 2020년 올림픽에서도 레슬링을 볼 수 있게 된다.
FILA는 룰 개정을 발표하자마자 모든 경기에 적용하기로 했다. 9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역시 새 규정으로 치러진다. 이에 발맞춰 대한레슬링협회도 이번 최종 선발전에서 새 규정을 사용하는 등 세계선수권에 대비해 적응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최종 선발전에는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를 비롯해 1·2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거나 아시아선수권에서 활약한 국내 최정상 선수들이 총 집결한다. 바뀐 경기 규정에 대한 적응이 이번 대회 변수다. 3회전이 2회전으로 줄어 쉬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선수가 새 규정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