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세력의 망언공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주변국과 미국, 유럽 등 세계적인 반발에도 아랑곳 않고 망언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한-일 양국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28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3년 한-일핸드볼슈퍼매치는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함성이 코트를 달궜다. 맞대결 마다 '숙명의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한-일전은 누구에게나 피끓는 승부다. 최근 사회 분위기가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두 달여 간 치러진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텅 빈 관중 속에 그들 만의 리그를 펼쳐야 했던 핸드볼 관계자들의 표정이 오랜만에 활짝 폈다. 반드시 승리를 안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뒤따른 것은 물론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1차 목표로 걸고 새롭게 출범한 남자 대표팀과 여자 대표팀 모두 한-일전을 통해 충분히 가능성을 드러냈다. 김태훈 남자 대표팀 감독은 "한국의 개인기는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수비를 통해 신장의 열세만 극복한다면 아시안게임 뿐만 아니라 올림픽도 노려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사상 첫 전임 감독 체제로 출범한 여자 대표팀은 러시아 스페인 앙골라를 연파하며 서울컵을 우승한데 이어 일본까지 잡으면서 자신감을 쌓는데 성공했다. 임영철 여자 대표팀 감독은 오는 12월 세르비아세계선수권 전까지 조직력 다지기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