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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대표팀에 사상 첫 전임 감독제가 실시된다.
남자 대표팀은 김태훈 충남체육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베이징올림픽 남자 대표팀 사령탑으로 한국을 8강에 올려 놓은 바 있다. 당시 독일 덴마크 아이슬란드 러시아 등 쟁쟁한 강팀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선수단을 잘 이끌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임 감독과 달리 겸임제 계약을 맺었지만, 전임 지도자 못지 않은 권한을 쥐고 남자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그동안 핸드볼협회는 국제 대회 때마다 일회성 감독 선임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샀다. 호성적을 냈음에도 연속성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팀 컬러를 잡지 못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대표팀의 예선 전패, 여자 대표팀 노메달 원인으로 꼽혔다. 핸드볼계는 이번 지도자 선임을 통해 그간의 흐름이 바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핸드볼협회 관계자는 "두 팀 모두 단기적으로는 인천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하지만, 궁극적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