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드라이버의 희망을 보다.'
지난 시즌 엔트리급인 N9000 클래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두 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단계를 높여 첫 도전에 나섰다. 박성은이 속한 슈퍼6000은 8기통 6200㏄에 470마력에 달하는 스톡카를 모는 대회 최고 수준의 클래스이다. 남성 드라이버조차 차 제어가 힘든 스톡카를 처음으로 몰고 예선에 나선 박성은은 서킷 한 바퀴를 도는 랩타임에서 2분25초273의 기록을 차지했다. 비록 예선 1위에 오른 황진우(CJ레이싱)의 2분16초480과 비교하면 9초 가까운 차이가 났지만, 평균 139.14㎞의 시속으로 이날 출전한 10대 가운데 8위에 올랐다.
전난희 역시 한 단계 높인 클래스인 GT 예선에 나서 베스트 랩타임 2분32초045를 기록, 출전한 14대 가운데 6위에 오르며 결선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케 했다.
이밖에 20대가 나선 엔트리 레벨의 넥센 N9000 클래스에선 김효겸 양용혁(이상 효쿠미닷컴) 김동규(EXR 팀106)가 1~3위에 오르며 결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결선 레이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부터 펼쳐진다.
영암=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