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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호, 주니어 데이비스컵서 2년 전 영광 재현할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4-22 09:58


16세 이하 남자대표팀의 모습. 왼쪽부터 이형택 감독 홍성찬 강구건 김태환 트레이너 손승리 코치.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2013년 세계남녀주니어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최종예선의 막이 올랐다.

대회 최종예선은 21일 국내 최고의 테니스인프라를 자랑하는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대진추첨으로 시작됐다.

세계주니어테니스대회는 1985년 월드유스컵으로 창설됐다. 세계 44개국이 지역예선에 참가했다. BNP 파리바가 스폰서를 맡아 남자는 2002년부터 주니어 데이비스컵으로, 여자는 2005년부터 주니어 페드컵으로 명칭이 바뀌어 성장을 거듭했다. 현재는 매년 100여개국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

주니어 데이비스컵-페드컵은 16세 이하 남녀 주니어 국가대항전. 2단1복식으로 진행된다. 세계를 4대륙으로 나눠 지역예선을 거친 16개국이 파이널에 진출한다.

올해 주니어 데이비스컵-페드컵 파이널은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멕시코 산 루이스 포토시에서 열린다.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최종예선은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예선 라운드로빈을 거친다. 각조 1, 2위팀이 본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순위전을 거쳐 남자는 상위 4개팀, 여자는 3개팀이 멕시코 파이널에 출전한다.

올해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최종예선은 남녀 각각 16개팀과 17개국 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있다.

남자팀은 대회 1번시드를 받아 A조에 편성됐다. 뉴질랜드,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등과 라운드로빈 예선을 치른다. 남자부 2번시드는 일본, 3번시드는 호주, 4번시드는 인도가 배정을 받았다.


여자는 대회 4번시드를 받았다. D조에 편성돼 뉴질랜드,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와 조별 라운드로빈 경기를 갖는다. 여자부는 1번시드에 호주가 이름을 올렸다. 2번시드는 대만, 3번시드는 인도가 받았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주니어대표팀은 강구건(안동고·주니어 95위) 홍성찬(주니어 24위) 이덕희(제천동중·주니어 86위)가 선발됐다.

최주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주니어대표팀은 김다빈(조치원여고·124위) 최수연(한일여고·399위) 안유진(중앙여고·766위)이 출전한다.

남자대표팀은 이 대회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2년 전 체코 프로스테조브에서 열린 14세 이하 국가대항전 월드주니어 파이널 결승전에서 일본을 꺽고 우승을 차지해 세게 1위에 올랐다. 아시아 최초로 남자부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당시 월드주니어 우승멤버가 그대로 출전, 세계 제패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감독은 "라운드로빈에서는 어려움이 없겠지만 본선 토너먼트에서 일본이나 호주가 경계 대상이다. 강구건 홍성찬과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덕희가 있기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최 감독은 "예선 라운드로빈은 각 나라마다 선수들의 특성이 있기에 적절한 선수기용이 필요하다. 최선을 다해 조 1위로 본선에 올라가 최종 3위 안에 들어 본선 출전권 획득이 목표"라고 했다.

한국-말레이시아전은 22일 오전 10시부터 대회 첫 경기로 열린다. 같은 날 여자대표팀도 말레이시아와 첫 경기를 갖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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