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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4·인천시청)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린 것은 2007년이었다. 혜성처럼 등장했다. 멜버른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와 자유형 2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수영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하지만 2009년 로마 대회는 아픔이었다. 자유형 200m, 400m, 1500m에 출전해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명예 회복은 2011년 상하이에서 노렸다. 2012년 런던올림픽 전초전으로 치러진 대회인 만큼 아무리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박태환은 결국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되찾았다.
2년을 기다린 박태환은 사실 출전하고 싶었다. 그러나 볼 코치의 생각은 달랐다. 대회 준비 기간이 짧다는 것이 이유였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준비에 전념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단국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박태환은 학기가 끝나면 7월 초 호주로 건너가 다시 전지훈련을 가질 계획이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전훈 성과를 지켜보며 휴학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10월 인천 전국체전에 인천 대표로 출전한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이후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것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